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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61타 친' 토머스, 6타 차 단독 선두...시즌 첫 승 기회

2019-08-18 13:07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타 차 단독 선두로 질주하면서 시즌 첫 승에 청신호를 켰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근교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 7657야드)에서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3라운드에서는 저스틴 토머스가 오랜만에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2개 시즌 동안 PGA투어에서 토머스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

2016-2017시즌에는 무려 시즌 5승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PGA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꿈의 타수인 59타를 작성하며 화제를 모으는 등 영건 돌풍의 선봉에 섰다.

2017-2018시즌 역시 돌풍은 이어졌는데, 토머스는 시즌 3승을 기록하면서 활약했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돌연 부진하고 있고,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위기에 처해있었다. 부진의 원인은 손목 부상이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한 후 손목 부상으로 인해 휴식기를 취했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6월에 치러진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컷탈락했고,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도 컷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토머스는 시즌의 막바지가 되어서야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과 지난주 치러진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도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토머스의 샷 감은 이번 대회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질주했던 토머스는 2라운드에서 69타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샷 감을 되살렸다.

이글을 무려 2개나 낚았고,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고, 2위 그룹을 무려 6타 차로 따돌리고 독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시즌 상위 70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모든 선수가 토머스 처럼 타수를 대거 줄이지는 못했다.

3라운드에서 토머스에 이어 타수를 많이 줄인 선수는 개리 우드랜드(미국)로 8언더파를 기록했고, 6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임성재를 포함 3명에 그쳤다.

오버파를 기록한 선수도 있는데, 이 중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9위까지 밀려났다.

절정의 기량을 되찾으며 또 다시 독주를 펼치고 있는 토머스가 시즌 첫 승의 기쁨을 안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임성재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순위를 24계단 끌어올려 24위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에서 28위 이내에 자리할 경우 상위 3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반등하며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만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가능한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24위로 순위가 9계단 하락했다.

안병훈은 3타를 줄였고,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36위다. 강성훈은 1타를 잃고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5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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