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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윤상필, 챌린지투어에서 먼저 승전보

2019-07-31 15:00

2019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 챔피언 윤상필. 사진=KPGA 제공
2019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 챔피언 윤상필. 사진=KPGA 제공
2019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루키' 윤상필(21)이 ‘2019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가 치러졌다.

열린 본 대회 첫째 날 윤상필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단독 선두 장용(31)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윤상필은 4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전반 9개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바로 다음 홀인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 바운스백에 성공한 윤상필은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해 이 날만 4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상필은 “골프를 시작한 이후 8년만에 거둔 첫 승인만큼 기쁘다.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얼떨떨하다”라고 웃으며 “퍼트가 좋았다. 그린 주변 칩샷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쇼트게임이 잘 됐다. 그러다 보니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아버지의 권유로 14세의 나이에 골프로 전향한 윤상필은 2016년 4월 KPGA 프로(준회원), 10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차례로 입회했고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을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윤상필은 “아마추어 시절과 프로 데뷔 이후 수 많은 대회를 나갔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하지만 드디어 우승을 했다. 항상 큰 도움을 주고 계시는 부모님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지난해 코스는 다르지만 솔라고컨트리클럽(라고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 준우승을 한 기억이 있다. 솔라고컨트리클럽과 궁합이 좋은 것 같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던 윤상필은 2019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21위에 올라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현재까지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는 60위(651P),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는 4위(91P)에 자리하고 있다.

윤상필은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의 순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순항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상반기를 치르면서 발견된 단점들을 보완하고 있다. 드라이버 샷과 퍼트의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우승을 한 만큼 이 기세를 몰아 하반기 KPGA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오늘을 기점으로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2003년 ‘KPGA 챌린지투어(당시 KTF투어)’에서 3승을 일궈냈던 오현우(39) 이후 16년만에 시즌 3승을 노리던 전규범(22)과 최호영(22.골프존)이 나란히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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