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디어런(파71, 7257야드)에서 PGA투어 존디어클래식이 막을 내렸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딜런 프리텔리(29, 남아공)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고, 최종합계 21언더파로 2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2012년 프로로 전향한 프리텔리는 지난해해 PGA투어 웹닷컴투어(2부투어)를 거쳐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올 시즌 이 대회 출전 직전까지 19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컷탈락했고, 최고 성적은 ISPS 한다 골프 월드컵과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8위였다.
프리텔리는 자신의 첫 톱10 기록을 우승으로 세운 셈이다.
선두 그룹에 2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프리텔리는 초반부터 질주했다. 1번 홀(파4)부터 3번 홀(파3)까지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로 출발했고,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0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고,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키 189cm, 몸무게 81kg으로 다부진 체격의 프리텔리의 주무기는 장타다. 대회 최종라운드 역시 324.5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기록하며 버디 사냥에 나섰다.
또한 정확도 역시 좋은데, 대회 중 31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선보인 프리텔리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78.57%로 80%에 육박했다.
안정적인 티 샷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아이언 샷, 물오른 퍼트감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프리텔리는 생애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주 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대기 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네이트 내슐리(미국)에 이어 지난주 3M오픈에서 출전 4번째 대회만에 우승한 매튜 울프(미국).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루키 딜런 프리텔리까지 스타 플레이어들이 잠시 휴식기를 가지는 사이 PGA투어에는 깜짝 우승이 쏟아지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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