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0, 6934야드)에서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막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디펜딩 챔프 문도엽이 31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중이다.
문도엽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치면서 이원준과 공동 선두로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에이원컨트리클럽에 강한 기대주 문도엽이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 코스와 궁합을 자랑하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투어 데뷔 2년 차 전준형이다.
지난 2017년 KPGA 코리안투어 큐스쿨에서 공동 17위에 올라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준형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코리안투어에 총 17개 대회를 치렀다.
최고 성적은 2017년 카이도 남자오픈 공동 3위로 올 시즌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코리안투어와 챌린지투어(2부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새내기로 대회 출전 경험도 많지 않은 전준형은 유독 이 대회 예선전에 강하다.
이 코스에서 치러지는 예선전에서 2017년 공동 1위, 2019년 1위 등 성적이 좋다.
올해는 본 대회 1라운드 성적도 좋은데,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했다.
전준형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특별한 비결은 따로 없다. 본 대회에서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에이원컨트리클럽과 잘 맞는다고 말하기도 쑥쓰럽다"고 웃으며 "참가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차분하게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 것 같다. 두 번째 홀 만에 보기를 범하며 초반에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계속해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친 데 만족한다"고 했다.
첫 단추를 잘 꿴 전준형은 "1차 목표는 컷통과다. 이후 톱10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며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신경쓰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양산=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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