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은 15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1)에서 치러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홍순상은 단독 2위 이즈미다 다이지로(일본)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대회 2라운드에서 2위 그룹에 4타 차 단독 선두로 질주했던 홍순상은 3라운드 무빙데이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3번 홀(파4) 버디, 5번 홀(파4) 버디 등 순항하던 홍순상은 11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타수를 잃었다.
11번 홀에서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났고, 세번째 샷이 러프에, 러프에서 친 네번째 샷도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다섯번째 샷 만에 홀 컵과 약 3m 거리에 볼을 세웠지만 더블 보기 퍼트에 실패하며 결국 트리플 보기가 됐다.
12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3번 홀(파5)에서 티 샷이 다시금 흔들리며 다시 보기를 범했다.
이후에도 티 샷이 계속해서 흔들리며 페어웨이를 여러차례 벗어났지만, 파로 잘 막아낸 홍순상은 단독 선두로 대회 3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2006년 KPGA투어에 데뷔한 홍순상은 꾸준히 활약했고,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통산 5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통산 5승 이후 무려 6년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KB 금융 리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칩인 이글을 선보이며 준우승을 기록해 부활을 꾀했지만, 올해 초까지 또 다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홍순상은 최근 다시금 분위기를 반전하며 완벽한 부활을 노리고 있는데, 지난 5월에 치러진 KB 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지난주 치러진 데상트 매치플레이의 경우 32강 연장전에서 엄재웅에게 덜미가 잡히기는 했지만, 샷감을 끌어올리며 자신감을 더하는 데 성공했다.
물오른 홍순상이 이번 대회에서 6년 만에 통산 6승째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이즈미다 다이지로가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가 됐다.
뒤를 이어 정한밀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 3위로 추격에 나섰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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