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 6624야드)에서 치러진 LPGA투어 마이어클래식 둘째날 1라운드 잔여 홀과 2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쳤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2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선두와는 12타 차 공동 37위다.
이번 대회의 경우 첫 날 1라운드 출발 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며 경기가 7시간 가량 지연됐다. 1라운드는 결국 일몰 순연됐고, 2라운드 시작에 앞서 잔여 경기를 치렀지만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또 다시 순연됐다.
지난 1라운드에서 5개 홀을 마친 뒤 경기가 일몰로 인해 순연되어 2라운드 시작 전에 13개 홀을 소화한 전인지는 "31개 홀에서 경기를 했다. 긴 하루였고, 라운드 중에 감정 기복이 많았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다. 잠도 부족하고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20분 정도 쉬고 다시 경기에 나갔는데,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은 하루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31번째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로 피로를 날린 전인지는 "거리가 발걸음으로 12걸음 정도 됐다. 오늘 퍼트가 생각보다 잘 안돼서 애를 많이 썼던 만큼 마지막 홀 퍼트를 꼭 넣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하며 "무엇보다 응원 오신 팬분들께 마지막 홀 버디를 선물하고 싶어서 집중해서 쳤는데 홀 컵으로 들어가 기쁘게 마무리했다"고 이야기했다.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저녁에 맛있는 것을 먹고 푹 쉬로 주말을 잘 준비하겠다"고 하며 "주말에는 2라운드 마지막 홀과 같은 기운이 36홀 내내 이어지면 좋겠다. 그럴 수 있도록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가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유소연과 3타를 줄인 고진영은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운정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고, 박성현은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박인비와 전인지, 이정은6와, 박희영은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37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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