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8일 (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치러진 RBC 캐나다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 그룹에 4타 차 공동 7위다.
대회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선두와 1타 공동 2위로 출발하며 "샷감이 돌아왔다"고 했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더욱 강력한 티 샷을 구사했다.
1라운드에서 평균 299야드였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라운드에서 311야드로 늘어났다. 하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20%정도 줄어든 57%였고, 그린 적중률 역시 약 15% 줄어든 67%를 기록했다.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퍼트다. 2라운드에서는 퍼팅 이득타수가 1.645타로 1라운드보다는 좋아졌고, 물오른 퍼트감 덕분에 다소 흔들리는 샷에도 불구하고 2타를 줄일 수 있었다. 선두와의 격차는 약간 벌어졌지만 여전히 4타 차로 우승권이다.
또한 퍼트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호재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5번 홀(파4)에서 302야드의 티 샷으로 원온에 성공했고, 약 10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6번 홀(파3)에서도 약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13번 홀(파3)에서 18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임성재는 15번 홀(파4)에서 티 샷 미스로 위기를 맞았다, 약 6m 거리의 보기 퍼트가 홀 컵을 외면하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17번 홀(파5)에서도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위기를 맞는 듯 보였지만, 깔끔한 세컨드 샷으로 홀 컵과 약 17m 거리에 공을 올리며 이글 퍼트를 남겨뒀고, 이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마치며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배상문이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43위로 컷통과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에 치러지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김민휘는 2라운드 연속 중간합계 이븐파로 컷오프 기준 타수인 2언더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컷탈락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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