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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선두 출발' 하민송 "새가슴이 문제"

2019-05-31 13:47

하민송. 제주=김상민 기자
하민송. 제주=김상민 기자
하민송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하민송은 3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65야드)에서 치러진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면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전조로 경기를 마친 하민송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오후조가 경기 중인 가운데, 김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올 시즌 하민송은 5차례 컷 탈락을 기록하는 등 다소 침체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올해 1월 KLPGA투어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한 대만 여자오픈에서 손을 다친 것이 화근이었다.

하민송은 "대만 시합 후 훈련에 들어갔는데, 연습을 많이 못했다. 샷감을 되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하며 "느낌은 계속있다. 올해 초반에도 어드레스를 잡았을 때 불안감이 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첫 날 선두권으로 출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하민송은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이 대회 첫 날은 정말 잘 친다. 지금도 샷이 완벽한 상태는 아닌데 성적이 좋다"며 웃어보였다.

여러차례 우승경쟁에도 불구하고 우승은 1회에 그쳤던 하민송은 "체력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새가슴이 문제다. 올해 처음으로 체력 훈련을 해서 체력적인 부분은 보완이 된 것 같지만, 새가슴은 멘탈이 문제라 내가 바뀌어야하는데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스폰서 대회에서 통산 2승째에 도전하는 하민송은 "이번 대회 역시 특별히 잘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성적이 좋지 못할 것 같다"고 하며 "오늘처럼 경기를 하면서 찬스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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