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26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 7209야드)에서 치러진 찰스 슈와브챌린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 2라운드에서 노보기 8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뛰어오른 케빈 나는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단독 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솎아내며 선두로 나선 케빈 나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전반 홀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 11번 홀(파5)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페어웨이로 레이업 후 세번째 샷을 했는데, 이 역시도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친 네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갔고, 다섯번째 샷 역시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여섯번째 샷 만에 홀 컵과 약 1m 거리에 공을 세운 케빈 나는 한 번의 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11번 홀의 실수는 13번 홀(파3)에서 만회했다. 케빈 나는 약 5.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타수를 잃지도 않은 케빈 나는 단독 선두로 대회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케빈 나는 지난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PGA 첫 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통산 2승째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에서 3승째에 도전한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케빈 나는 "갤러리 쪽에서 난 소음 방해에 약간의 지장이 있어서 아쉽게 더블 보기를 했는데, 그래도 그 나머지는 플레이가 아주 좋았기 때문에 만회할 수 있었다"고 하며 "이 코스의 경우 페어웨이가 길지 않아 3번 우드나 아이언 티샷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골프장이다. 그래서 내가 이 코스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작전은 항상 우승하는 것이다. 오늘 같이 꾸준한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샷을 많이 하고, 퍼트가 잘 된다면 우승은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의 경우 달라스 지역의 교민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 응원하고 있다.
케빈 나는 "달라스 지역 교민 분들이 많이 나와주셔서 힘이나고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 짐퓨릭(이상 미국), 매켄지 휴즈(캐나다), 판청충(대만) 등이 케빈 나에 2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맹추격에 나섰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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