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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퍼트' 스피스, 2주 연속 우승경쟁...부활 초읽기

2019-05-24 14:16

조던 스피스(미국)가 부활 초읽기에 나섰다.

스피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 7209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스피스는 단독 선두 토니 피나우(미국)에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지난 2018년 세계 랭킹 2위로 출발한 스피스는 퍼팅 입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퍼팅 난조를 보였다. 이에 지난해 승수를 쌓지 못하면서 12월 세계 랭킹 17위로 해를 마쳤다.

올해 역시 부진은 여전했는데, 시즌 초반 13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을 3차례 기록했고, 최고 성적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매치플레이 공동 24위에 그치며 세계 랭킹은 39위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14번째 출전 대회이자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69타, 2라운드에서 66타 등 순항한 스피스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상승세를 탔고, 세계 랭킹도 30위로 9계단 끌어올렸다.

스피스의 상승세는 이번 대회에도 이어지고 있다.

선두권 도약의 원동력은 그동안 부진의 원인이었던 퍼트다. 대회 1라운드에서 퍼팅 이득 타수는 무려 5.464타에 달했다. 퍼트로 인해 약 5타 정도 이득을 봤다는 뜻이다.

스피스의 퍼트는 지난 대회에서도 좋았는데,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 4라운드 동안 평균 2.659타를 기록하는 등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물오른 퍼트감을 앞세워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합류한 스피스가 우승으로 부활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안병훈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21위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보기 3개와 버디 1개, 이경훈은 보기 5개와 버디 3개 묶어 2오버파 공동 66위다.

김민휘는 보기 6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하면서 4오버파 공동 95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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