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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US여자오픈 우승은 내 골프 인생의 터닝 포인트"

2019-05-23 17:28

박성현. 사진=LPGA 제공
박성현. 사진=LPGA 제공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이 2019 US여자오픈에서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오는 3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톤의 찰스톤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세계 최대 여자골프 대회로 손꼽히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가 무려 23명 출전한다.

뿐만 아니라 이 중 10년 이내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총 6명이다.

2009년 지은희를 필두로 2011년 최나연, 2012년 유소연, 2013년 박인비,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등 총 6명의 선수가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이 중 가장 최근 우승자는 2017년 우승자 박성현이다. 2017년 루키 신분으로 LPGA투어에 나선 박성현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루키 시즌 첫 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장식했다.

이후 박성현은 질주를 멈추지 않고 승승장구 했는데,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복귀에 성공했지만, 4월 들어 갑작스레 샷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공동 52위를 기록했고, LA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76타를 치는 등 컷탈락했다.

이후 약 한 달 가량 휴식을 취한 박성현은 오는 23일 LPGA투어 퓨어 실크 챔피언십에서 US여자오픈 전초전을 치른 후 바로 다음주 치러지는 US여자오픈에 나선다.

US여자오픈 출전을 앞둔 박성현은 "US여자오픈은 미국에 와서 우승한 첫 대회인데, 메이저 대회였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으면서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어 "우승을 하고 나서야 실감했을 정도로 내 골프 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 였다"고 하며 "이 대회의 경우 코스 세팅이 어렵고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한다. 샷과 숏게임이 좋아야한다. 무엇보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우승의 조건을 이야기했다.

휴식기를 가지고 재정비를 마친 박성현이 침체된 분위기를 털고 다시금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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