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1, 7040야드)에서 치러진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가 치러졌다.
3라운드 무빙데이에는 지난 2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던 이수민과 함정우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먼저 이수민은 버디를 4개 기록했지만 보기가 3개 기록되면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친 이수민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함정우 역시 1타를 줄였는데,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작성했다.
두 선수 모두 SK텔레콤 오픈과 연이 깊은데, 이수민의 경우 지난 2015년 오션 코스에서 치러진 SK텔레콤 오픈에서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수민은 이 대회 준우승 이후 2016년 유러피언투어로 진출했다. 그 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지만 지난해 유러피언시드를 잃었다. 이에 코리안투어 QT를 처음으로 응시해 공동 26위를 차지했고, 올해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는 4차례 출전했는데,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각각 1승을 거뒀던 군산CC 전북오픈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했지만, 그 외 대회에서는 2차레 컷탈락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금 상승세를 타며 우승으로 부활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무관으로 신인왕을 수상한 함정우는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에 자리하며 데뷔 시즌 첫 승에 도전한 바 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며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데뷔 이래 우승이 없는 함정우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간절하다. 지난해 아쉬움이 크다고 이야기했던 함정우는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겠다는 심산이다.
한편, 대회 1, 2라운드에서 선두로 질주했던 김찬은 대회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1, 2라운드에서 파5 홀에서 이글을 2번 기록하는 등 8타를 줄여내 화제를 모았던 김찬은 3라운드 3번 홀(파5)과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지 못했다.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였고,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 홀(파4)에서는 티 샷이 러프에, 세컨드 샷이 그린 뒤 벙커에, 서드 샷 역시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러프에 빠지며 결국 보기를 작성했고, 17번 홀(파4)에서는 티 샷을 해저드에 두 차례 빠뜨리며 트리플 보기로 홀아웃했다. 2개 홀에서 4타를 잃은 김찬은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솎아내지 못했고, 2오버파 73타로 대회 3라운드를 마쳤다.
김찬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차 단독 3위다.
뒤를 이어 황중곤과 서형석이 중간합계 9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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