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2, 7380야드)에서 치러진 바이런 넬슨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 단독 선두로 PGA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1라운드에서 물오른 퍼트감을 앞세워 이글 2개를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이는 데 성공한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회 2라운드에서는 4.211타에 달하는 퍼팅 이득타수를 기록하는 등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로 출발한 강성훈은 5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무려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뿐만 아니라 후반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무려 6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한 강성훈은 16번 홀(파4)에서 10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강성훈은 "어제 날씨를 확인 했을 때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고 해서, 날씨를 고려한 계산에 집중했다. 2라운드에서 반 클럽에서 한 클럽까지 거리가 덜 나갔는데, 이점을 고려해서 내 계산을 믿고 쳤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강성훈은 "티 샷에서도 페어웨이가 좀 넓은 편이고, 세컨 샷도 핀으로 직접 치기 보다는 그린의 경사면을 이용해서 쳐야하는 샷도 많다. 무엇보다 실수을 하더라도 어떤 쪽으로 잘 해야 하는지도 계산을 해야 하는 면에서 나랑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017년 텍사스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셸 휴스턴 오픈 2라운드에서 6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강성훈은 3라운드에서도 3타 차 단독 선두로 첫 승에 도전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첫 승이 무산 된 경험이 있다.
텍사스에서 다시 한 번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강성훈은 "2년 전 텍사스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적이 있는데, 최종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때의 경험을 교훈삼아 이번에는 잘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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