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은 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 6582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으며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2013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소연은 그 해 준우승 1회를 포함해 2019시즌까지 준우승만 무려 6차례 기록했다.
올해 역시 지난주 막을 내린 K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박소연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질주하며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첫 단추를 잘 꿴 박소연은 "전반적으로 샷 감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1m 안쪽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고 하며 "최근 라운드 후 허리가 좀 아프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버지께서 캐디를 해주시는 만큼 큰 힘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아버지와 함께 생애 첫 승 사냥에 나선 박소연은 "남은 라운드도 1라운드와 같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것이다. 무조건 홀에 집어 넣겠다는 마음으로 칠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히며 "올해 목표가 1승인 만큼 어느 대회든 일단 우승이 목표다. 즐기다보면 우승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쟁쟁한 추격자들이 박소연을 뒤쫓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동일 대회 4연패에 도전중인 김해림과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이정민이 2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추격에 나선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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