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은 26일 경기도 양주 소재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6610야드/본선 6621야드)에서 치러진 제 41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이다연은 2위 김아림, 이정은6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 1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다연은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1번 홀(파5)부터 15번 홀(파5)까지 5개 홀 중 4개 홀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오전 조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이다연은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늘 잘하자고 다짐했던 것들을 잘했더니, 생각보다 좋은 타수가 나왔다. 전체적인 면에서 잘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늘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다시 시작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파워풀한 장타를 구사하는 선수로 알려진 이다연은 "티 샷을 멀리치면 좋기는 하지만 굳이 비거리를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다연이 장타보다 신경쓰는 것은 퍼트인데, 이다연은 "전엔 퍼트를 강하게 치는 편이어서 거리조절이 어려웠다. 그 점을 극복하기 위해 퍼트를 부드럽게 치는 것을 연습했다. 아직 미완성이며, 이번 대회에서도 시도 중이다"라고 하며 "2라운드의 경우 한 번 퍼트가 잘 들어가니까 계속해서 잘 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2017년 팬텀 클래식에서 통산 첫 승 이후 2018년 채리티 오픈에서 통산 2승 달성에 성공한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첫 승이자 통산 3승 사냥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선수권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컵의 무게가 남다르다.
이다연은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다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이다. 특히 메이저를 우승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욕심을 최대한 내려놓고 플레이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하며 "대회 톱텐이 최우선적인 목표다. 현재로선 톱텐을 하다가 우승하면 좋지! 라는 마음으로 남은 대회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한편,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이정은6는 올해 첫 KLPGA투어에서 순항하고 있다. 이정은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프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장하나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87위로 컷탈락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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