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억은 25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코스(파71, 7128야드)에서 KPGA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자리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시즌 개막전에서 선두로 질주하며 무명돌풍을 일으켰던 정대억은 기대했던 첫 우승컵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 우승 경쟁의 아쉬움이 사라지기도 전에 정대억은 또 다시 선두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1라운드, 오전조로 출발한 정대억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오후 3시 현재, 오전조로 경기를 마친 김태호와 김승혁이 5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정대억은 공동 선두다.
정대억은 대회 1라운드에서 85.71%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72.22%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고, 물오른 퍼트감으로 버디 찬스를 버디로 연결시켰다.
정대억은 "지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게 플레이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플레이도 잘된다"고 웃으며 "드라이버 샷, 아이언 샷, 퍼트 모두 전체적으로 잘 맞는다. 특히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 지난주보다 퍼트감이 더 올라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대억은 "골프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전에는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가 단지 성적을 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보니 스코어에 대한 압박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즐겁게 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하며 "정신적으로도 강해졌다 위기를 맞거나 실수를 해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상승세의 비결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5위를 하고 난 뒤 친구를 비롯하여 주변 지인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부담이 되지는 않고 기분이 좋다"라고 하며 "이래서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정대억은 "이번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우승하고 싶다. 남은 라운드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매 홀마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다짐했다.
[군산=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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