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은 18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 7160야드)에서 막을 올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대회 1라운드에서 정대억이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가운데, 김홍택은 1타 차 단독 2위다.
오전조로 출발한 김홍택은 1번 홀과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출발했다.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7번 홀(파4)부터 10번 홀(파4)까지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향했다.
이어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홍택은 나머지 홀을 파로 막으며 단독 2위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오전에는 비교적 화창했던 날씨가 오후로 가면서 찬 바람과 함께 쌀쌀해졌고, 오후 조 선수들이 고전하면서 김홍택은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KPGA투어 데뷔 이전 스크린 골프에서 3승을 거두며 스크린 황제로 이름을 알린 김홍택은 지난 2017년 이 대회에서 KPGA투어 정식 데뷔전을 치르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데뷔전은 물론 2016년 첫 출전부터 2018년까지 이 대회에 3차례 출전해 매번 컷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4번째 출전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순항한 김홍택은 "매번 컷통과를 하지 못해 이번 대회 목표는 컷통과다"라며 웃었다.
이어 "매번 쇼트게임이 단점이었는데, 오늘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과 퍼트가 다 잘됐다.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무엇보다 모든 부분을 개막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현재 최상의 컨디션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KPGA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하는 김홍택이 마지막날까지 순항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포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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