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은 12일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보라 컨트리클럽(파72, 6674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에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회로, 오지현의 고향인 울산에서 치러진다.
오지현은 지난해 KLPGA투어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로 지난 3월 말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에 출전했다. 미국 본토 대회에 첫 출전한 오지현은 컷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재정비 후 국내 대회에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는 각오다.
오지현은 "울산에서 태어나고, 초등학교까지 다녔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설렌다. 고향 팬들이 오셔서 응원도 해줄 것 같다"고 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3일동안 꾸준한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LPGA 기아 클래식에 다녀온 뒤 1주일 간 쉬어서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다만 지난 미국대회에서 퍼팅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느꼈다. 퍼트감을 찾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지현이 2019시즌 국내 대회 첫 출전을 앞둔 가운데, 지난 시즌 오지현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최혜진은 이미 첫 대회를 치렀다.
최혜진은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했다. 하지만 1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고 최종합계 공동 9위에 그쳤다.
최혜진은 “지난 주 3라운드까지 좋았던 감각을 최종라운드에서 유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남은 대회들이 많은 만큼, 이번 대회부터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하며 “이번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돌아봤는데, 그린 경사가 심한 편이라고 느꼈다. 세컨드 샷 공략과 그린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강자들의 출사표에 이어 '슈퍼루키' 조아연도 출사표를 던지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2월,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골프 팬들에 눈도장을 찍은 조아연은 지난 주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대형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조아연은 "지난 대회에서 원하는 대로 샷이 잘 돼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물론 우승 욕심이 나긴 하지만, 자칫 욕심을 부리면 안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면 톱텐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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