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 6763야드)에서 막을 올린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대회 1라운드에서 앨리 맥도날드(미국)가 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효주는 1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는 259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1.5%에 달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50%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벙커에 5차례 볼을 빠뜨렸지만 이 중 3차례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김효주의 퍼트였는데, 올 시즌 물오른 퍼트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효주는 대회 1라운드를 26개의 퍼트로 마치면서 상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10에 진입하며 부활 초읽기에 나선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효주는 "어제 연습에서 샷이 너무 안돼서 집에 가기 전에 샷 연습을 했다. 마음에 들 때까지 연습을 한 덕분에 오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하며 "중간에 실수는 많았지만 찬스가 온 상황에서는 버디를 하고, 칩인 이글도 나와 좋은 성적이 기록된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김효주는 "지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2타가 기록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대회에 왔다. 계속해서 자신있게 플레이한다는 생각으로 쳤기 때문에 오늘까지 잘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김효주는 상승세의 비결로 자신감을 꼽았다.김효주는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다보니 좋은 플레이와 샷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며 "아무래도 자신감이 생겨서 미스하지 않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하다보니 성적이 자연히 따라오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고진영이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양희영과 이미향이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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