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목)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01야드)에서 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지난 11년 동안 단 한 명의 챔피언에게도 타이틀 방어의 영광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김지현이 첫 2연패에 도전한다.
2017년 한국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는 듯 시즌 3승을 차지하며 '지현 천하'를 이끌었던 김지현은 지난해 타이틀 방어전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김지현은 "욕심내다보면 항상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하며 "특히 작년의 경우 공교롭게 미국 대회 이후 한국 대회에서의 타이틀 방어 대회가 많아서 리듬이 많이 깨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즌 첫 대회라 긴장과 부담이 큰 데, 타이틀 방어 대회라 부담이 2배로 느껴지는 것 같다"고 하며 "지난해 타이틀 방어전들을 교훈삼아 너무 욕심내지 않고, 감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김지현은 바람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김지현은 "지난해에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도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다. 게다가 그린 컨디션도 딱딱하고 빨라서 힘들 것 같다. 최대한 파 온을 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하며 "바람을 읽는 것은 경험에서 나온다. 풀 샷보다는 컨트롤 샷을 하기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읽는 데는 잔디를 던져보기도 하고, 구름이 지나가는 방향과 속도를 보면서 계산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지현은 "작년에 많이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이 많아서 전지훈련을 12월 27일부터 다녀왔다. 아이언 샷과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고 하며 "처음부터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하면 좋겠지만, 2라운드까지 톱10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만약 2라운드에 톱10에 자리한다면 남은 라운드를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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