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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모두 교체' 박지영 "국내 개막전서 시즌 2승 도전"

2019-04-03 07:00

박지영. 사진=마니아리포트DB
박지영.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세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막을 올린다.

오는 4월 4일(목)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01야드)에서 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치러진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내 개막전으로서 KLPGA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는 지난 11년 동안 단 한 명의 챔피언에게도 타이틀 방어의 영광을 허락하지 않았고, 매년 극적인 승부를 선보이며 서희경(33), 김효주(24,롯데), 이정은6(23,대방건설), 김지현(28,한화큐셀) 등 쟁쟁한 우승자를 배출해왔다.

올해 역시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먼저 2019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다승을 노리고 있는 박지영(23,CJ오쇼핑)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2019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통산 2승째를 차지한 박지영은 우승 이후 떠난 동계전지훈련에서 클럽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박지영은 "개막전 우승을 통해 심적으로 많이 편해졌다"고 하며 "하지만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해 나가는 박지영이 되기 위해 내게 장점이 될 수 있는 클럽을 조합하여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클럽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클럽에 대한 믿음도 강하고, 샷 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클럽에 대한 믿음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 하며 좋은 성적 내는 것을 이번 시즌 목표로 삼았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뒤를 이어 지난해 우승자 김지현은 타이틀 방어 성공 기록이 없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지현은 "작년에 타이틀을 방어하는 대회에서 욕심이 생겨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것을 교훈 삼아, 올해는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는 목표로 임할 예정이다"라고 하며 "올해 목표로 세운 시즌 3승의 첫 걸음을 이번 대회에서 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난해 신인 신분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최혜진도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프로 데뷔 2년차로서, 작년 루키 때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한 최혜진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2019시즌에는 조금 더 꾸준한 모습의 최혜진이 되겠다"고 하며 "국내 첫 대회라 팬 분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며 좋은 스타트를 하고 싶고, 스폰서인 롯데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다른 선수에게 트로피를 내어주고 싶지 않다.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3승을 수확하며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이소영(22,롯데)과 지난 시즌 2승을 기록한 장하나(27,비씨카드), 자타공인 장타여왕으로 자리잡은 김아림(24,SBI저축은행) 등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지고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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