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대회 셋째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2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를 거뒀다.
5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결과 각 조의 1위가 16강에 진출, 16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한 우즈는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한 우즈는 1승 1무를 기록한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승점이 뒤진 조 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우즈를 상대로 1승을 거둔 스니데커가 2패를 기록한 최약체 에런 와이즈(미국)을 상대하게 됐다. 만약 3차전에서 스니데커가 와이즈에게 승리할 경우 우즈가 캔틀레이에 승리한다해도 우즈의 16강 진출은 무산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즈가 캔틀레이를 상대로 승리하며 2승 1패가 됐고, 와이즈가 스니데커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을 따내면서 우즈는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 대회에서 3승(2003년, 2004년, 2008년)을 거두기도 했던 우즈 2013년 이후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출전하지 못했는데, 당시 우즈의 세계 랭킹은 149위로 상위 6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출전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6년 만에 출전해 16강 진출에 성공한 우즈는 16강전에서 기세등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맞대결한다.
이번 16강전에는 총 5명의 선수가 조별리그 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매킬로이 역시 그 중 한 선수다.
매킬로이는 올해 출전한 6개의 대회 중 단 1개 대회에서만 톱5 진출에 실패했다.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6위가 올해 가장 나쁜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가장 최근 출전한 대회는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인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가장 뜨거운 샷 감을 자랑하는 선수다.
매킬로이는 이번 조별리그 3차전 모두 18홀까지 치르지 않고 승리를 따내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와 기세등등 매킬로이의 단판 승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안병훈이 1승 2패, 김시우가 3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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