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지난 2008년 유러피언투어를 통해 데뷔했다. 2012년과 2014년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선수상 동시 수상 등 유러피언투어의 인기를 견인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유러피언투어는 비상이 걸렸는데, 이는 매킬로이가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유러피언투어 키스 펠리 회장은 비행기를 타고 매킬로이가 있는 북아일랜드로 날아가 유러피언투어에서 유러피언투어 대회 출전 수를 유지해주기를 간청하는 등 노력을 했다.
노력 끝에 매킬로이도 마음을 돌리는 듯 싶었다.
더욱이 '한 시즌이라도 유러피언투어 시드가 없던 선수 혹은 최소 경기를 출장하지 않는 선수에게는 라이더컵(미국과 유럽 연합팀간의 대항전) 유럽팀 단장이나 부단장이 되지 못한다'는 규정도 매킬로이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즌이 되자 매킬로이는 PGA투어 전념으로 마음을 굳혔다.
올해 1월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로 새해 첫 출발을한 매킬로이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5위, 18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제네시스 오픈에서 공동 4위 등 출전 3개 대회 연속 톱5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 감각과 샷 등 모든 것이 물이 올랐고, 매번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매킬로이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는 듯 보인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말,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시 유러피언투어에 합류하려했다. 하지만 결국 그러지 않았다"고 하며 "얼마 전 유러피언투어 평생 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이는 명예에 불과하다. 매년 회원비를 지불해야하며 재가입해야한다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21일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결과는 PGA투어 페덱스컵 순위와 유러피언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등 각 투어에 반영된다.
이에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에 재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멕시코 챔피언십의 결과가 레이스 투 두바이나 유러피언 상금 랭킹 등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5월, 매킬로이는 잠시 유러피언투어로 돌아갈 예정이다. 또한 2019년 4차례정도 유러피언투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출전이 유력한 대회는 아이리시 오픈과 브리티시 마스터스, 스코틀랜드 오픈, BMW PG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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