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약진했다. 특히 김시우는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만 21세 10개월 17일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신바람을 일으켰다.
강성훈의 경우 우승은 없었지만 여러차례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부풀렸고, 안병훈 역시 우승 경쟁에 여러번 합류하며 활약했다.
또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는 송영한과 김경태가 꾸준히 활약했고,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왕정훈이 활약하며 세계 랭킹 10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선수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 랭킹 10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던 왕정훈과 송영한, 김경태 역시 부진했고 세계 랭킹 100위내에서 자취를 감췃다.
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으로 해를 마치는 선수는 안병훈이다. 올해 97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우승은 없었지만 PGA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상금 랭킹 42위에 올랐고, 유러피언투어 등에서도 활약하며 현재 세계 랭킹 52위다. 안병훈은 한 해 동안 55계단 뛰어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우승 이후 세계 랭킹 28위로 개인 최고 랭킹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김시우는 올해 42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올해 PGA투어 RBC 헤리티지 연장전에서 우승까지 노려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는 등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고, 현재는 세계 랭킹 60위다.
올해 세계 랭킹 100위 내에 새로운 얼굴도 등장했는데, 지난시즌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한 임성재다. 지난시즌 웹닷컴투어 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임성재는 상금왕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올해 PGA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4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한 임성재는 98위로 세계 랭킹 100위 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세계 랭킹 100위 진입을 노리고 있는 선수로는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3승과 함께 아시안투어 신인왕까지 차지한 박상현이 세계 랭킹 157위에서 121위까지 뛰어올라 100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반면, 지난해 1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던 성훈과 왕정훈, 김경태, 송영한 등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세계 랭킹 81위로 출발했던 강성훈은 198위로 밀려났고, 98위였던 송영한은 278위가 됐다. 또한 지난해 110위로 해를 마감했던 왕정훈은 현재 354위, 126위로 해를 마감했던 김경태는 27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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