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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속임수 논란', 2018년 가장 이슈가 된 골프 룰 논쟁

2018-12-24 07:1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 닷컴은 "2018년 골프 규정 논쟁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은 논쟁은 강성훈의 속임수 논란이었다"고 보도했다.

일명 '강성훈의 속임수 논란'이라 불리는 사건은 지난 7월 초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일어났다.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강성훈의 동반 플레이어였던 조엘 데이먼(미국)이 "강성훈의 플레이가 오소플레이였다"고 항의하며 "강성훈이 속임수를 썼다"고 주장한 일이다.

사건을 되짚어보면 강성훈은 최종라운드 10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해저드에 빠뜨렸고, 이후 드롭 위치로 논란이 된 것이다.

강성훈은 해저드 지역을 통과한 뒤 공이 굴러서 다시 해저드 지역에 들어갔다고 주장한 반면, 데이먼과 그의 캐디는 강성훈의 공이 해저드 지역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상반된 주장에 경기위원이 현장으로 왔고, 경기위원은 두 선수의 주장과, 캐디와 현장에 있던 마샬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강성훈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후로도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데이먼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강성훈이 속임수를 썼다"고 했다.

이에 강성훈은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내 주장을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95%는 확실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성훈은 "시각의 차이는 존재하며, 내가 무슨 말을 할지라도 신뢰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고싶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내가 옳은 일을 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맞대응했다.

그럼에도 데이먼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PGA투어까지 나섰다.

PGA투어는 당시 이 논란에 대해 "강성훈이 속임수를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의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며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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