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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가열중' 파울러, 포텐 폭발은 언제쯤?

2018-12-21 11:31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메이저 우승 없이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선수가 있다. 바로 리키 파울러(30, 미국)다.

지난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한 파울러는 그 해 준우승 1회 등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어 2010년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에 데뷔한 파울러는 28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회와 3위 1회 등 톱10을 7차례 기록하며 시드 유지에 성공했다.

파울러의 첫 승은 데뷔 3년 차인 2012년 기록됐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첫 승을 기록한 파울러는 본격적으로 스타플레이어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옷차림이 그의 인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고, 2015년 시즌 2승을 거두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를 질투하는 시선도 생겨났는데, 2015년 파울러는 미국 골프닷컴이 PGA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통해 PGA투어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 1위로 뽑히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이러한 시각과는 상관 없이 2017년 혼다 클래식에서 1승을 거두는 등 꾸준히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파울러는 PGA투어 흥행카드 중 한 명이다.

모든 것이 완벽할 것 같은 파울러에게도 없는 것이 있는데, 꾸준한 우승이다. 무엇보다 메이저 우승컵도 없다.

지난해 파울러는 2017-2018시즌 초반부터 시즌 첫 승을 향한 강행군을 펼쳤다. 톱스타 플레이어로는 이례적으로 가을 휴가를 반납하고 필드에 나섰는데, 당시 파울러는 "내가 우승할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면 여기 없었을 것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7-2018시즌, 파울러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자신감을 보였던 시즌 첫 대회에서는 2위에 만족해야했고, 전 시즌 우승자들이 모여 승부를 가르는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에서는 공동 4위에 그쳤다.

또한 피닉스 오픈에서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출발해 공동 11위까지 밀려났고, 그 다음주에 나선 타이틀 방어전 혼다 클래식에서는 컷탈락했다.

기복은 있었지만 메이저 우승 기회도 있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노려봤던 파울러는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치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시즌 마지막까지 파울러는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8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7위로 순항했지만 무관으로 시즌을 마쳐야했다.

출발에 비해 아쉬운 한 해를 마무리한 파울러는 또 다시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나섰다.

파울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우승이다. 파울러는 "더 많은 정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하며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걸림돌은 여전히 있다. 부상이다. 파울러는 옆구리 쪽 사근 부상으로 지난 8월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 연속으로 기권한 바 있다.

물론 3차전과 4차전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지만, 스윙을 구사함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위이기 때문에 새 시즌을 앞두고 완벽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

매년 뜨겁게 가열되고 있지만 한 방이 부족한 리키 파울러, 그의 포텐이 올해는 터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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