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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4전 전패' 우즈,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단장 겸 선수?

2018-12-07 14:1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9년 개막 예정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단장과 선수를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지난 1994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데,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피하기 위함이다.

지난 9월 라이더컵에서 부단장겸 선수로 나섰던 우즈는 이미 내년 프레지던츠컵 단장으로 선임됐다.

미국팀 단장으로 내년 프레지던츠컵 개최지인 호주를 찾은 우즈는 "아직 대회가 1년이나 남은 만큼,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획득할 경우 선수로도 뛰겠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프레지던츠컵의 경우 최근 2년 간의 성적에 따라 8명의 출전 선수를 확정지은 후 나머지 4명의 선수를 단장 추천으로 선발한다. 현재 우즈의 프레지던츠컵 포인트는 16위로 순위 상승이 필요하다.

이에 우즈는 "만일 자력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면 부단장 그리고 선수들과 상의 후에 추천선수를 정할 것이다. 이 때 만약 내가 추천 선수 명단에 있다면, 직접 선수로 뛸 것인지 단장 역할만 할 것인지는 그때가서 고민하겠다"라고 하며 "단장 추천 선수라도 부탁해야겠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대표팀 단장이 선수로도 뛴 것은 초대 대회인 1994년에 헤일 어윈(미국)이 유일하며, 만약 내년 대회에서 우즈가 선수로 뛸 경우 2번째가 된다.

역대 2번째 단장 겸 선수에 도전하는 우즈의 프레지던츠컵 성적은 통산 24승 1무 15패로 우수하다.

하지만 올해 9월, 유럽팀과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부단장겸 선수로 나선 우즈의 성적은 4전 4패로 오랜만에 나선 국가대항전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나선 국가대항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우즈가 내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단장 겸 선수로 나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로 13회를 맞은 프레지던츠컵의 역대 전적은 미국팀이 9승 1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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