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는 11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안성H Lake, Hill 코스(파70. 6,865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시즌 마지막 대회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공동 17위로 자신의 첫 시즌을 마쳤다.
아마추어계를 평정한 함정우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2013년에는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 초청되어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어 2014년 역시 한국오픈에서 최종라운드에 1타 차 2위로 나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을 노려보기도 했으나 결과는 공동 3위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2014년 12월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한 함정우는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KPGA투어와 챌린지 투어에서 활약했다. 전역 후 KPGA투어 입성을 꿈꿨으나 큐스쿨 2차전에서 탈락후 일본프로골프(JGTO)로 무대를 옮겼다.
올해 두번째 도전 끝에 KPGA투어에 입성한 함정우는 시즌 개막전인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5위로 출발하며 루키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 대구 경북오픈에서 공동 5위 등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고, 13개 출전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컷통과 하는 등 순항했다.
덕분에 가장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인 고석완이 전북오픈에서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함정우는 신인왕 포인트에서 고석완은 105점 차로 따돌리고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왕을 수상한 함정우는 "전지훈련에서부터 신인왕과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하며 "비록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바라던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데뷔 해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시즌 내내 꾸준한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하며 "부모님과 여자친구, 그리고 스폰서인 골프존 아카데미의 응원과 후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시즌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도 22위로 안정적으로 KPGA투어에 정착한 함정우는 "기대한 만큼 성적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다만 우승을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하며 "다음 시즌 목표는 코리안투어 우승이다. 더 열심히 다음 시즌 준비에 몰두할 것이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필드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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