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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오버파에도 불구' 이태희, 단독 선두 도약...시즌 2승 눈앞

2018-10-27 15:40

3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이태희. 사진제공=대회운영본부
3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이태희. 사진제공=대회운영본부
[정산=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태희(34, OK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태희는 27일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정산 컨트리클럽 별우, 달우 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치러진 최경주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2위 그룹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 1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홀의 기준타수보다 3타 적게 침)를 기록한 이태희는 공동 2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2위를 지켰다.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 3라운드에 나선 이태희는 강한 바람과 어려운 핀 위치에 고전했다.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10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9번 홀에서는 티 샷과 세컨드 샷이 모두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고, 12번 홀에서는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가 됐다.

선수들에게는 타수를 줄일 수 있는 기회의 홀인 14번 홀(파5)에서 버디 사냥에 나섰던 이태희는 버디 퍼트가 홀 컵을 빗겨나가면서 아쉬운 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세컨드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다.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대회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은 이태희는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한 이태희는 이후 장염으로 체중이 8kg이 빠지는 등 체력악화로 고전했다.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 사냥에 나섰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까다로운 그린과 핀 위치로 선수들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대회 3라운드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힘들게 했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7명에 불과하며, 2언더파가 베스트 스코어였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태훈이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가 됐으며, 2타를 줄인 정태양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다.

3오버파 공동 60위로 턱걸이 컷통과에 성공한 이정환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2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시즌 첫 승에 청신호를 켰던 이형준은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 등 4타를 잃으면서 4오버파 68타를 쳤다. 이형준은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해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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