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는 26일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정산 컨트리클럽 별우, 달우 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치러진 KPGA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태희는 지난 1라운드10번 홀(파5)에서 알바트로스(기준타수보다 3타 적게 침)를 기록하면서 공동 2위로 출발했다.
2라운드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1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를 낚았던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11번 홀(파3) 티 샷이 그린을 벗어났고, 결국 보기를 범했다.
이후 파행진을 이어가던 이태희는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비록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이태희는 단독 선두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지만, 오후 조에서 이형준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이태희는 "1라운드에 비해 스코어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기복 없이 경기를 마쳐서 상당히 기쁘다"고 하며 "코스 세팅이 까다롭게 되어있는데, 큰 실수 없이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금씩 미스가 있었는데, 딱히 잘 된 것은 없다. 점수를 잃지 않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했다.
올해 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지난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출전권을 얻은 이태희는 첫 PGA투어 출전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최종스코어는 1언더파로 공동 55위에 불과했지만, 배움을 얻어 돌아왔다.
이태희는 "PGA투어 선수들의 경우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경기를 한다. 또한 안좋은 상황에서는 화를 내고 빨리 잊어 평정심을 찾는다"고 하며 "많이 배웠다. 오늘도 2번 홀에서 미스 샷이 나와서 잠시 화가 났긴 했지만 홀이 많이 남았으니, 버디 찬스가 올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다행히 다음 홀에서 버디가 나오며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했다.
첫 PGA투어 출전 이후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1라운드 알바트로스, 2라운드 선두 등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이태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가을사나이 이형준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만약 이형준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수상에 청신호가 켜진다.
뒤를 이어 초청선수 박영규가 중간합계 7언더파로 이태희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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