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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바꾼' 김시우, 퍼팅 난조로 1오버파 "열심히 추격할 것"

2018-10-19 13:48

김시우. 자료사진=JNA골프
김시우. 자료사진=JNA골프
[서귀포=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첫 승을 노리는 김시우가 더 CJ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김시우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 (파72, 7184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2018-2019 시즌 더 CJ 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오후 1시 50분 현재 공동 13위다.

지난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2라운드 출발부터 삐끗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첫 홀부터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분위기를 쇄신시키는 듯 했지만 15번 홀과 1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가 기록되며 전반 홀에서 1타를 잃었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김시우는 3번 홀(파5)과 4번 홀(파4)에서 또 다시 연속으로 보기를 범했다. 이어 6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타를 잃으며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는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김시우는 "샷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퍼트가 잘 안됐다. 첫 홀에서 3퍼트를 범하면서 출발한 것이 아쉽다"고 하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홀에서 퍼트가 안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시우는 "어제 첫 3홀을 치면서 그립 느낌이 안좋아서 어제와 다른 노멀 그립으로 바꿨는데, 그립을 바꾼 것이 혼돈을 가져왔다"고 했다.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시작해 한국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좋은 출발을 하며 우승에 도전했다.

2라운드에서 휘청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김시우는 "가족들도 많이 왔고 한국 팬 분들도 많이 왔는데 오늘처럼 경기해서 조금 아쉽다"고 하며 "오늘은 아무리 흔들리는 멘탈을 잡으려고 해도 힘들었다. 심리적으로 혼자 쫒기다보니 좀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시우는 "아직도 상위권에서 그렇게 많이 멀어지진 않았으니 마지막 날까지 선두가 되려고 바짝 쫓아가려고 한다"고 하며 "남은 이틀 동안은 좋은 플레이 보여줘서 내 이름도 많이 알리고 플레이도 많이 알려서 한국 팬들을 기쁘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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