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 (파72, 7184야드)에서 치러지는 PGA투어 2018-2019 시즌 CJ 컵 앳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가 치러진다.
지난해 한국 최초의 PGA투어 정규 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는 올해 총상금을 25만 달러(한화 약 3억원) 증액했으며, 이는 메이저대회와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를 제외하고 최다 규모다.
우승 상금만 한화 약 19억 원인 만큼 PGA투어 스타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2017-2018시즌 메이저 2승을 기록한 세계 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지난주 PGA투어 CIMB 클래식 우승자 마크 레시먼(호주)등이 우승 사냥에 나섰다.
이 중 저스틴 토머스와 제이슨 데이, 마크 레시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J컵을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이들의 발 길을 이끈 건 다름 아닌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따뜻한 환대다.
디펜딩 챔프 저스틴 토머스는 "내가 뭘 그렇게 잘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첫 방문 당시 많은 한국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줬다. 지난해에도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올해 역시 감사할 따름"이라며 자신의 인기에 여전히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제이슨 데이와 마크 레시먼은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이미 중독됐다.
우선 2015년 한국에서 치러진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치러진 무대에 올랐던 데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잊지 못했다. 지난해 제 1회 CJ컵 출전 당시 "출전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한국 팬들의 사랑"이라고 이야기했던 데이는 올해 역시 출전해 한국 팬들의 사랑에 감사했다.
데이는 "타이거 우즈도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그에 대한 사랑을 알게된다면 한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를 통해 본격적으로 투어 생활을 시작한 마크 레시먼도 방한때 마다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정말 좋다. 응원을 받는 만큼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들이 한국 팬들의 응원에 큰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텃세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던 김민휘는 첫 대회를 치른 후 "다른 나라에서 대회를 하다보면 자국 선수들에게만 응원을 하는 일종의 텃세가 있다"고 하며 "한국 팬들의 경우 그렇지 않다. 한국 팬들은 모든 선수들에게 호응과 응원을 해주신다. 덕분에 외국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았고, 한국 팬들이 정말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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