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PGA 웹닷컴 투어(2부투어)로 넘어간 임성재는 첫 해 상금왕을 차지하며 올 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임성재는 5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에서 치러진 2018-2019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1라운드에 출전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이후 후반 홀로 자리를 옮겨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3번 홀(파4)부터 5번 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도약했다.
데뷔 무대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09야드였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35.71%에 불과했지만 그린적중률은 77.78%로 나쁘지 않았다. 마무리 퍼트도 일품이었다. 퍼팅 이득 타수는 무려 2.528타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으며, 위기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파세이브했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해 시드를 확보한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세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 빈)과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를 기록해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한 체이스 라이트(미국) 는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해 올 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한 선수다.
뿐만 아니라 6언더파를 기록해 임성재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한 알렉스 프루, 아담 롱, 윈담 클락(이상 미국) 등도 지난 시즌 웹닷컴 투어 성적으로 올 시즌 PGA투어에 나서게 된 선수들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의 강자들도 활약했는데, 필 미컬슨(미국)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65타를 기록했다. 미컬슨은 선두와 2타 차 단독 3위다.
뒤를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브랜던 스틸이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한국 선수들은 다소 부진했는데, 이븐파를 기록한 김민휘는 공동 97위에 자리했고, 강성훈은 1오버파 공동 116위다.
2부 투어 파이널 시리즈 2차전 6위, 3차전 우승으로 시드를 확보한 배상문은 2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125위에 자리했다. 2부 투어를 통해 PGA투어 시드를 확보한 이경훈은 4오버파 공동 14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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