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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랭킹 1위 디섐보의 부진...투어챔피언십 2R 30명 중 27위

2018-09-22 12:4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최하위권으로 미끄러졌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에서 1승을 거둔 디섐보는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PGA투어 플레이오프의 경우 4개의 대회로 구성되어있는데, 디섐보는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디섐보는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디섐보의 질주는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부터 제동이 걸렸다.

디섐보는 BMW 챔피언십을 공동 19위로 마쳤고,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의 경우 최종 대회인 4차전 직전 포인트를 재조정하는데, 이는 최종전 우승자가 페덱스컵을 우승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디섐보는 3차전까지 5789포인트를 얻어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1398점 차로 앞서있었고, 3위 토니 피나우(미국)에는 2310점 차로 앞서있었다.

우승 포인트가 2000점이기 때문에 3차전 포인트를 그대로 유지했다면, 디섐보는 2위 저스틴 로즈가 최종전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면 페덱스컵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3차전 직후 포인트가 재산정됐다. 1위 디섐보는 2000점, 2위 저스틴 로즈는 1800점, 3위 토니 피나우가 1600점 등으로 순위별 포인트 격차가 줄었다.

포인트 격차는 줄었지만 4차전 우승 포인트는 그대로 2000점이기때문에 디섐보는 1, 2차전 우승에도 불구하고 4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야만 페덱스컵 우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4차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디섐보는 부진하고 있다.

티샷부터 퍼트까지 어느 하나 잘 되는 것이 없다. 특히 이번 대회의 코스 경우 러프가 길고 빽빽해 티 샷이 러프에 빠질 경우 공을 컨트롤 하기 어렵다.

즉, 티 샷의 정확도가 중요한데, 디섐보는 1라운드에서 42.86%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는 이보다 더 떨어진 35.71%를 기록했다.

특히 5타를 잃은 2라운드에서 디섐보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84.5야드 였으며, 설상가상으로 그린 적중률 마저 38.89%로 좋지 못했다. 퍼트 역시 말을 듣지 않았는데, 7번 홀과 8번 홀, 10번 홀 등 3개의 파 4홀에서 쓰리퍼트를 범하며 3타를 잃었다.

뿐만 아니라 2번 홀과 11번 홀(이상 파3)에서는 파 온에 실패한 뒤 투 퍼트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1라운드에서 샷 난조에도 불구하고 1오버파로 위기를 잘 극복하는 듯 싶었던 디섐보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잃으면서 무너졌고, 중간합계 6오버파로 30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브룩스 켑카(미국)도 부진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켑카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하며 메이저 2관왕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켑카는 1차전에서 공동 8위, 2차전에서 공동 12위, 3차전에서 공동 19위 등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7위로 밀려났다.

3차전 직후 포인트가 재산정되며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페덱스컵 우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대회 2라운드에서 8타를 잃었고 중간합계 7오버파를 기록해 30위로 미끄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로 1라운드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저스틴 로즈도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했고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뒤를 이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단독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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