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는 8월 7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 6466야드)의 한성(OUT), 웅진(IN) 코스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김다나는 드림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김다나는 1라운드부터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최종라운드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김다나는 2번 홀(파4, 384야드)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고 4번 홀까지 연속 3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질주했다. 이후에도 단 한 개의 보기도 허락하지 않고 버디만 5개를 더 추가한 김다나는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66-64)로 우승했다.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의 경우 대게 생애 첫 승을 드림투어(2부투어)혹은 점프투어(3부투어)에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김다나는 KLPGA투어 정규투어 우승 후 5년 만에 드림투어에서 우승했다.
2009년 KLPGA에 입회한 김다나는 그 해 열린 시드순위전을 통해 1년 만에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한 유망주였다. 2010년부터 정규투어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김다나는 2013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감격스러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김다나는 정규투어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진 못해 시드순위전을 통해 정규투어 무대에 2017년까지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2018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91위를 기록하며 시드권 확보에 실패했고, 올 시즌에는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다나는 “첫 드림투어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요새 유독 샷과 퍼트 감이 좋아서 오늘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이번 대회 전까지도 플레이는 좋았지만, 늘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오면서 우승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가 나오지 않았고, 기회도 잘 잡은 덕분에 보기 없는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 25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오른 김다나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것이 올해 목표였던 드림투어 우승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통해 드림투어 다승을 하고 싶고,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를 최종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최예림(19)이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이으뜸(26)과 함께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이지현3(20)과 국가대표 출신 이소미(19)는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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