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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대회 최다승 도전' 우즈, 제이슨 데이와 한 조로 출발

2018-08-02 04:4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단일대회 최다승 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우즈는 2일 밤(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 740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이 치러지는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은 우즈의 텃밭이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 3연패 달성에 성공한 우즈는 2009년과 2013년에도 우승을 추가하며 8승을 세웠다.

우즈가 기록한 8승은 PGA투어 단일대회 최다승 타이기록이며,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승수를 추가할 경우 자신의 기록(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샘 스니드(미국,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 8승)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이 대회는 내년 7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한다.

우즈에게는 이 대회에서 단일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데이의 경우 이 대회 우승은 없지만 지난 2014년과 2016년 WGC 시리즈인 델테크놀러지 매치플레이에서 WGC 2승을 챙겼다.

데이의 경우 지난해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어준 이후 어머니의 암투병, 아내의 유산, 허리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 이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 조로 나선다.

지난주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시즌 3승을 챙기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더스틴 존슨은 이번 시즌 디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한 조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케빈 키스너(미국)와 안병훈이 다니엘 버거(미국)와 한 조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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