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일 밤(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 740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이 치러지는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은 우즈의 텃밭이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 3연패 달성에 성공한 우즈는 2009년과 2013년에도 우승을 추가하며 8승을 세웠다.
우즈가 기록한 8승은 PGA투어 단일대회 최다승 타이기록이며,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승수를 추가할 경우 자신의 기록(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샘 스니드(미국,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 8승)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이 대회는 내년 7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한다.
우즈에게는 이 대회에서 단일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데이의 경우 이 대회 우승은 없지만 지난 2014년과 2016년 WGC 시리즈인 델테크놀러지 매치플레이에서 WGC 2승을 챙겼다.
데이의 경우 지난해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어준 이후 어머니의 암투병, 아내의 유산, 허리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 이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 조로 나선다.
지난주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시즌 3승을 챙기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더스틴 존슨은 이번 시즌 디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한 조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케빈 키스너(미국)와 안병훈이 다니엘 버거(미국)와 한 조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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