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0일 미국 네브래스카 오마하 인디안 크릭 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 PGA 웹닷컴투어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임성재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지난 1월 바하마 그레이트 엑슈마 클래식에서 웹닷컴 데뷔전을 치렀던 임성재는 데뷔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어 두번째 출전 대회인 바하마 아바코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웹닷컴 투어의 경우 시즌 상금 랭킹 25위까지 다음 시즌 PGA투어 시드가 주어지는데, 임성재는 무려 2개 대회 출전만에 17만 2800달러를 벌어 다음 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실시 했다.
뿐만 아니라 5월 녹스빌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랭킹 1위를 굳건히했다.
최근 4개 대회에 출전해 3번의 컷탈락과 1번의 공동 8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임성재는 침체된 분위기를 끊고 시즌 2승 사냥에 나섰다.
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임성재는 "전반 홀에서 노보기로 무난하게 넘어갔다. 후반 11번 홀에서 버디가 나오는 순간 '오늘은 잘 풀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13번 홀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졌는데, 5m 정도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킨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어 임성재는 "연습을 하면서 '좋은 스코어는 안 나오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 나한테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고 하며 "시즌 초반의 경우 그린이 딱딱해서 스코어가 높지는 않았는데, 하반기에 들어 그린이 소프트해졌다. 그린이 소프트해진만큼 찬스를 못 살리면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이경훈이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61위에 자리했다.
이동환과 김비오는 2오버파로 공동 10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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