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 7257야드)에서 치러진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10번 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김민휘는 13번 홀과 15번 홀(이상 파4),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김민휘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올랐고, 3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8언더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에 흔들렸다. 8번 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며 파 온에 실패했고, 결국 쓰리온 투 퍼트를 하며 보기가 기록됐다. 9번 홀(파4)에서 역시 세컨드 샷이 그린을 넘어 그린 뒤 러프에 빠졌고, 서드 샷 역시 그린에 올라가기엔 다소 짧았다. 결국 네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린 김민휘는 단 한 번의 퍼트로 홀을 마치면서 보기로 홀을 막았다.
8번 홀과 9번 홀에서 2타를 잃긴 했지만 6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친 김민휘는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스티브 휘트로프트(미국)에 3타 차 공동 7위다.
대회 1라운드에서 김민휘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81.5야드였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1%로 폭발적인 장타 대신 정확한 티 샷을 구사했다.
비록 그린 적중률이 61.11%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퍼팅 이득 타수가 3.783타에 달할 정도로 물오른 퍼트감을 뽐내며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오는 19일 막을 올리는 PGA투어 세번째 메이저대회 디오픈의 마지막 티켓이 걸려있는 존디어 클래식에서 김민휘가 생애 첫 승을 기록하며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재미교포 마이클 김이 8언더파 단독 2위에 자리했고, 존슨 와그너(미국)와 닉 테일러(캐나다),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등이 7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김시우가 2오버파 공동 129위, 마찬가지로 디오픈 출전권이 있는 강성훈이 5오버파 149위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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