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은 30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 6,364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혜진은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경기를 마쳤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김혜진은 2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3번 홀(파5)과 4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했고, 6번 홀(파3)에서 역시 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그럼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김혜진은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이어 10번 홀(파5)에서 역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끌어 올렸고,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낸 김혜진은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그룹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혜진은 "엊그제 코치님께 퍼트 레슨을 받았다. 어드레스 때 머리가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시선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를 바로 잡는 레슨을 받은 후에 전보다 라이도 잘보이고 퍼트에 자신감이 붙어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라운드 선두로 출발하다보니 부담감도 있었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즐기면서 편하게 쳐보자고 마음 먹었더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슈퍼 루키 최혜진의 활약에 KLPGA투어 루키들의 활약이 다소 가려졌다. 이에 김혜진은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최혜진이 아닌 김혜진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생애 첫 승 기회를 맞은 김혜진은 "최종라운드,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지만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차분하게 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정희원과 박채윤, 한진선, 조정민, 박성원 등이 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김혜진의 뒤를 무섭게 쫓고 있다.
디펜딩 챔프 최혜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면서 합계 6언더파로 선두와 5타 차 공동 1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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