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은 21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조트(파72, 6,596야드)에서 막을 올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박채윤은 4언더파를 기록한 이승현, 정연주, 이효린, 김윤교 등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1번 홀에서 출발한 박채윤은 5번 홀과 7번 홀 9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였다.
기분 좋게 전반 홀을 마친 박채윤은 후반 홀로 자리를 옮겼고, 5개 홀에서 파를 잡아낸 후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친 박채윤은 "살짝 아쉬운 것도 있지만 오랜만에 모든 것이 가장 잘 된 라운드여서 만족한다"고 하며 "파5 홀에서 투 온 거리를 남겼는데 버디를 못하고 파에 그쳤다. 버디 찬스를 몇 개 놓친 것이 아쉽지만 이를 제외하면 완벽한 플레이었다. 특히 아이언 샷과 퍼트가 잘됐는데, 위기 상황에서 파를 기록했고, 버디 찬스에서는 버디를 낚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채윤은 "이번 시즌 선두로 대회를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고 하며 "내일 오후 조로 출발하는데 이 곳은 오후에 바람이 부는 편이다. 만약 바람 분다면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무조건 온그린하는 안전한 플레이를 하면서 기회 오면 잡는 플레이 하고 싶다"고 했다.
첫 승에 도전하는 박채윤은 "무조건 핀 보고 쏘는 편이다. 오늘 역시 공격적으로 공략했다"고 하며 " 버디 5개 중 4개가 3미터 안쪽에 붙었다. 만약 2라운드가 오늘처럼 바람 없다면 원래 하던 대로 공격적인 플레이하겠다"고 이야기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로 첫 단추를 잘꿴 박채윤은 "거창한 목표는 따로 없고 그냥 내 플레이만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만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단일 대회 3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오지현은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면서 2오버파 공동 75위로 주춤했다.
/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