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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제조기' 조정민 "제주도 대회 2주 연속 우승 기록 도전"

2018-06-06 05:40

조정민. 사진=마니아리포트DB
조정민.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록제조기로 거듭난 조정민(24, 문영그룹)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조정민은 지난 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은 이 대회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대회 코스 레코드 기록을 세웠다. 또한 1, 2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로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조정민의 기세는 최종라운드까지 계속됐고, 종전 배선우가 작성한 20언더파 196타에서 3타 더 줄인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하면서 54홀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 껏 물이 오른 조정민은 제주도 대회 2주 연속 우승 기록 도전에 나섰다.

조정민은 오는 6월 8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04야드/본선 6535야드)에서 치러지는 에스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조정민은 “지난주 우승할 때는 컨디션, 샷, 정신력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지금 같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고 하며 “제주도 대회 2주 연속 우승 기록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며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설 것을 알렸다.

이어 "지난주처럼 바람도 없고 좋은 날씨면 좋겠지만, 제주도는 역시 날씨가 관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의 코스는 티 샷이 떨어지는 부근에 해저드가 많기 때문에 티 샷을 조금 더 정확히 할 수 있도록 신경 쓸 예정이다"라며 “일단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톱8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최종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우승의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만약 이 대회에서 조정민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8년 서희경(32)이 제주에서 열린 세인트포 레이디즈 마스터즈와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10년 만에 제주도 대회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5차전 승부를 연출했던 김지현과 이정은6가 출전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디펜딩 챔프 김지현과 설욕전에 나서는 이정은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 후 바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 속에서 2년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뿐만 아니라 시즌 2승으로 현재 KLPGA투어에서 유일한 다승자로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부분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 역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어 시즌 1승씩을 기록하며 새로운 KLPGA 스타로 부상 중인 21살 동갑내기 3인방, 인주연과 이다연, 이소영을 비롯해 KLPGA투어 통산 2승의 배선우, 2016년 본 대회 우승자인 박지영 등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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