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예는 25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 6440야드)에서 치러진 E1 채리티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나다예는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하지만 이후 전반 홀에서 더이상의 버디는 없었고, 1언더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나다예는 반전 플레이를 선보였다. 10번 홀(파4)부터 12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탄 나다예는 13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한 숨 골랐다. 이어 14번 홀(파3)부터 17번 홀(파3)까지 무려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비록 1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2타를 잃긴 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솎아낸 나다예는 단독 선두로 2라운드에 나선다.
경기를 마친 나다예는 "전반에는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는데, 후반에 샷 감이 돌아오며 퍼트까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2012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해 2015년까지 일본 투어를 뛰던 나다예는 2013년 메이지컵에서 1승을 달성한 이후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마지막 우승 후 무려 4081일이 지난 나다예는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을 정조준했다.
나다예는 "최근 중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나 역시 좋은 성적을 내서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하며 "동계 훈련에서 항상 스윙 교정을 했는데, 이번에는 샷 감을 찾는 연습만 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나다예는 "오랜만에 스코어가 좋아서 마지막 홀에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하며 "내일은 차분하게 쳐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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