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0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313야드)에서 치러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아림을 상대로 1홀 차로 승리했다.
8강에서 박채윤을 9홀 차로 누르고 매치플레이 최다 홀 승리 기록을 세운 박인비는 20일 치러진 4강에서 최은우를 3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돌입했다.
결승전 상대는 장타자 김아림이었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를 상대하게 된 김아림은 1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출발부터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반격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박인비는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6번 홀(파5)에서 다시 한 홀 앞서나갔다.
하지만 결승전 상대인 만큼 김아림 역시 만만치 않았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아림은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1번 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낚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에 박인비는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 홀을 앞섰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 김아림이 보기를 범하며 한 홀을 잃었고, 승부는 2홀 차로 달아난 박인비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16번 홀(파3)에서 박인비가 보기를 범했고, 파를 기록한 김아림에 다시 한 홀을 내어주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어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1홀 차를 유지했고, 결국 박인비가 웃었다.
조별리그 3차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라온 박인비는 결승까지 연승가도를 달리며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최은우가 이승현을 상대로 승리했다. 최은우는 8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이승현을 압박했다. 최은우는 5홀 차로 승리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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