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은 오는 16일부터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313야드)에서 치러지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박인비(30, KB금융그룹)을 꺾고 대회 2승을 차지한 김자영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첫 2연패 달성에 성공과 동시에 대회 3승을 노린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자영은 그해 8월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대회 첫 다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자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조금은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 매치 플레이는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리그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자영은 “컨디션은 좋은데, 스트레이트로 바뀐 구질에 대해 적응하고 있는 것이 변수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누구와 플레이 하게 되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울 예정이지만, 지난해 우승으로 다시 한 번 깨달은 점은 ‘평정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상대가 누가 되든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김자영은 15일 조편성 결과 맏언니 홍진주(35,대방건설)와 안송이(28,KB금융그룹), 임은빈(21,볼빅) 등과 한 조에 속했다. 김자영은 "대회 최초 2연승과 3연패를 꿈꾸지만, 매치플레이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첫 날 김자영은 홍진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김자영을 만나 KLPGA투어 첫 승의 고배를 마신 박인비가 KLPGA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2007년 입회한 최혜용(28,메디힐)을 비롯해 2009년 입회자 최유림(28,골든블루), 2010년 입회자 정연주(26,SBI저축은행)와 한 조가 되어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인비는 “매치 플레이는 경기 특성상 상대가 누구냐 보다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 그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대회 첫 날 최혜용과 맞붙는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4승과 함께 6관왕을 차지한 이정은6(22,대방건설)는 안시현(34,골든블루)과 11년째 이 대회에 출전하며 2014년 우승을 차지한 윤슬아(32,파인테크닉스)와 박소연(26,문영그룹)과 한 조로 편성됐다.
이어 김지현(27, 한화큐셀)은 이지현2(22,문영그룹),김아림(23,SBI저축은행)과 베테랑 나다예(31)와 한 조로 편성됐고, 박민지는 박신영(24), 박보미2(24,하이원리조트), 박주영(28,동부건설) 등과 한 조를 이뤘다.
장하나(26, BC카드)는 이선화(32,올포유)를 비롯해 박성원(25,대방건설), 김수지(22,올포유) 등과 한 조로 우승 사냥에 나서며 김해림(29, 삼천리)은 같은 소속사인 조윤지(27,삼천리)와 함께 정예나(30,유진케미칼), 백규정(23,SK네트웍스)과 맞붙는다.
마지막으로 장수연(24, 롯데)을 비롯하여 김현수(26,롯데), 하민송(22,롯데), 최혜진(19, 롯데) 등 4명의 롯데 소속 선수들이 한 조로 편성되며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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