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에 출전했다
지난달 치러진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이후 약 한 달만에 필드에 등장한 우즈는 예고했던 대로 새로운 아이언과 함께 나섰다.
우즈의 새 아이언 모델은 TW-페이스1(TW-Phase1)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이 모델은 나이키가 골프 클럽 생산을 중단하자 테일러메이드로 용품사를 변경한 우즈가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연구해 만든 골프채다.
지난해 10월 TGR 이라는 로고가 찍힌 클럽을 공개한 바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정식으로 TW-페이스1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머슬백 디자인의 단조 블레이드 아이언으로 테일러메이드의 아이언 스타일과는 약간 다르다.
지난해 12월 우즈가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사용했던 TGR 모델과 비슷한 모델인데, 이는 머슬백 스타일의 나이키 아이언이다.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우즈는 "내 경우 종전 테일러메이드의 모델과는 다른 그루브을 선호하고, 이런 나를 위해 테일러메이드는 새 모델을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또한 우즈는 "16살 때 부터 블레이드 아이언으로 플레이했다"고 하며 "내게 맞는 아이언을 제작 후 지난 12월부터 테스트 과정을 거쳐 드디어 백에 넣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성능은 정말 좋다"고 하며 익숙한 형태의 아이언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베일을 벗은 아이언은 우즈의 이야기대로 만족할 만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42.86%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은 무려 72.22%에 달했다. 이는 이번 시즌 자신의 그린 적중률인 62.37%보다 무려 10% 증가한 수치다.
비록 대회 1라운드에서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성적은 이븐파에 그쳤지만 우즈와 새 아이언의 합 만큼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우즈 역시 대회를 마친 후 "2~3언더파가 될 수 있었는 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서 이븐파에 그쳤다. 하지만 퍼트감이 좋은 만큼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퍼트에 대한 아쉬움을 전한 후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올해 1월 PGA 정규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300야드를 훌쩍넘는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을 구사했지만 여전히 떨어지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문제였다.
하지만 안성맞춤 아이언을 백에 넣고 필드에 나서는 만큼 안정적인 세컨드 샷으로 그린을 공략해 통산 80승의 고지에 오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한 우즈는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존 피터슨(미국)에 6타 차 공동 3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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