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5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토머스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역시 돌풍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10월 한국에서 치러진 CJ컵 앳 나인브릿지의 초대 우승자가 되며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비록 CIMB클래식과 소니 오픈, 피닉스 오픈 등 3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혼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차지하며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올해 세계 랭킹 3위로 출발했던 토머스는 3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해 세계 랭킹 4위로 한 계단 하락했었다.
하지만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2위, 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4위 등을 거두며 세계 랭킹 2위까지 도약했다.
뿐만 아니라 1년 2개월이 넘게 세계 랭킹 1위를 장기집권하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포인트 격차는 단 0.1173 포인트로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도약에 나서는 토머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에서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는 대회방식을 팀 대항전으로 변경했다. 올해 역시 대회는 팀 대항전으로 진행되며 1, 3라운드는 포섬방식으로 2, 4라운드는 포볼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토머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대학 동창 버드 컬리(미국)와 한 조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
버드 컬리는 이번 시즌 PGA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차례 진입해 최고 성적은 세이프웨이오픈 공동 7위다.
컬리의 경우 장타자 토머스와 반대로 평균 드라이버 샷이 292.2야드에 그친다. 페어웨이 적중률역시 62.86%로 드라이버 샷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린 적중률이 72.78%로 아이언 샷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퍼팅 이득 타수 역시 0.507타로 퍼트 역시 안정적다.
또한 컬리는 PGA투어 13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3위로 3차례 기록했다. 안정적인 아이언 샷과, 퍼트 그리고 첫 승에 목마른 컬리 토머스의 시즌 3승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첫 출전 당시 토머스와 컬리의 성적은 공동 5위로 이번 시즌 성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PGA투어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토머스 조를 선택했다. 7명의 전문가 중 3명의 전문가가 토머스와 컬리 조의 우승을 점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2002년 이 대회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PGA 첫 승을 챙긴 최경주(48)가 위창수(46)와 손을 잡고 우승 사냥에 나선다. 최경주와 위창수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안병훈(27)은 재미교포 케빈나와 한 조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라 김민휘(26)는 재미교포 앤드루 윤과 강성훈(31)은 재미교포 존 허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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