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6,460야드)의 레이크, 리드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8 군산CC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 1천만 원, 우승상금 2천2백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가영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이가영은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으나, 남은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이가영은 2016년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와 호주 NSW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7년에는 호주 아본데일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가영은 지난해 10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고, 올해 3월에는 점프투어 1차 디비전의 상금순위 상위자 자격으로 정회원이 됐다. 시드 순위전을 거쳐 드림투어 1차전부터 참가한 이가영은 1차전에서 4위, 2차전 3위를 기록하는 등 매 대회 우승권에 들며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입회 한 달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가영은 “이렇게 빨리 우승할 줄은 몰랐다. 1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했는데 좋은 기운을 받아서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아마추어 때부터 후원해주신 메인 스폰서 NH투자증권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이가영은 “어제부터 퍼트가 잘 안 됐다. 2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우승 욕심은 버리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후반에는 퍼트가 잘 돼서 15번 홀부터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분하게 경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해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하며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가까운 목표를 잡는 편이다. 지금 눈앞에 있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이가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이밖에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신다빈(25)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2위를 기록했고, 박현경(18,하나금융그룹)과 박진희2(23), 이은지(23)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해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대만의 첸 유주(21)가 톱텐에 들며 눈길을 끌었다. 인터내셔널 투어 멤버가 드림투어에서 톱텐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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