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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장타자' 피나우, 새둥지 틀고 우승 정조준

2018-02-01 05:0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장타자 토니 피나우(미국)이 핑골프에 새둥지를 틀었다.

지난 2016년 나이키 골프가 갑작스럽게 용품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나이키와 계약을 맺고 클럽을 사용하던 선수들은 대거 둥지를 잃었다.

이 중 톱스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은 발빠르게 새둥지를 찾았으나 차세대 스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토니 피나우 등은 쉽게 둥지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31일 PGA투어는 피나우가 핑 골프와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둥지를 잃었던 피나우는 한 시즌만에 핑골프와 손을 잡고, 장타자 버바 왓슨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피나우 역시 두말하면 입아픈 PGA투어 대표적 장타자다. 2007년, 18살의 나이로 PGA투어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 피나우는 무려 331.6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역시 같은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339.3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기록하며 떡잎부터 남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2011년 프로선수로 PGA투어에 입성한 피나우는 그 해 평균 309야드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과시하며 리그 7위에 링크됐다. 2016년에는 평균 312.2야드로 리그 3위, 2017년에는 309.2야드로 리그 10위에 올랐다.

올해는 더 강력하다.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3번 우드로 친 티 샷까지 포함한 2018년 피나우의 티 샷 비거리는 무려 평균 328.8야드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336.6야드에 비해 다소 떨어진 기록이지만 이 역시도 놀라운 기록이다.

더욱이 현재 리그 1위인 스콧 스트로마이어(미국)가 단 6개 라운드의 기록만으로 332.6야드를 기록한데 반해, 피나우는 무려 24개 라운드에서 328.8야드를 기록한 만큼 피나우의 기록에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올 시즌 피나우는 장타를 앞세워 세이프웨이 오픈 준우승,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6위 등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장비계약으로 안정감까지 더한 피나우는 "작년에 핑 골프의 장비를 사용하며 투어 팀과 엔지니어 팀 등과 알게 되며 나와 잘 맞는 회사라고 생각했다"고 하며 "핑 골프와 함께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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