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이워드에서 막을 올리는 웹닷컴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에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해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팀 소속으로 2016-2017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스테픈 커리는 농구 실력만큼이나 골프 실력 역시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또한 미국 언론들은 커리가 평소에도 골프를 즐기며 핸디캡 2수준의 골프실력을 가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세이프웨이 클래식 프로암에 나서 골프 실력을 과시했던 커리는 이번 대회에서 정식으로 PGA투어에 데뷔한다.
사실 PGA투어에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커리가 처음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투수인 존 스몰츠,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인 제리 라이스 등 다른 종목 선수들이 23차례 PGA에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이 중 컷을 통과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고, 심지어 60대 타수를 기록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실제로 커리가 PGA투어 데뷔전에서 컷 통과를 할 것이라 전망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스포츠 베팅 업체 북 메이커는 커리가 컷 통과했을 경우 배당률은 900으로 100달러를 걸면 무려 9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즉, 커리가 컷을 통과할 확률이 희박하다는 추측이다.
이에 커리는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겨뤄보는 게 오랜 꿈이었다. 창피한 수준의 경기가 되지 않도록 페어웨이를 잘 지키며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커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하는 농구 클리닉과 3대 3경기, 인기 예능인 무한도전 등 촬영을 마치고 PGA투어 데뷔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928889@maniarpe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