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은 지난 3일(한국시간)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4벌타를 받았다.
3라운드 17번 홀에서 파 퍼트 당시 볼 마크를 한 뒤 다시 볼을 놓는 과정에서 제자리에 볼을 놓지 않은 톰슨은 ‘오소 플레이’로 뒤늦게 2벌타를 받았다. 또한 오소로 인한 벌타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스코어 오기’ 2벌타를 추가했다.
톰슨이 마크된 자리에 정확하게 공을 놓지 않았다는 사실은 한 시청자의 제보로 인해 들춰졌다. 4벌타로 인해 결국 연장 승부까지 경기를 이어간 톰슨은 유소연(메디힐)에게 져 준우승했다.
이를 두고 골프계 안팎이 소란스러워졌고, 결국 LPGA 커미셔너 완도 입을 열었다. 완은 “이 사건에 대해 좌절스럽다. 한편으로는 부끄럽다”고 운을 띄웠다. “하지만 LPGA가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벌타가 부과된 것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개인의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하지만 라운드 도중 규정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올바르게 판정되는 것을 무너트리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경기 중계를 지켜보던 시청자가 톰슨의 위반을 제보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서 “규정을 검토하겠지만 이 사건으로 개정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